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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Humanity

남천 열매와 나무 - 사시사철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하는 건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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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1일 설 연휴 끝날, 낙동강 근처의 어느 횟집 마당에서 찍은 '남천 열매' 배불리 먹고 뜰에 나왔는데 따스한 늦겨울 햇살에, 보란듯이 맺힌 예쁜 열매에 절로 눈길이 간다. 가만히 보면 잎사귀 끝에도 빨간 물이 들어 있어서 묘한 조화를 이룬다.



남천촉(南天燭), 남천죽(南天竹) 또는 남천나무라 불리우는 쌍떡잎식물/매자나무과. 원산지는 일본 또는 중국이라는 설. 초봄에 빨간 열매를 맺는다. 한반도 전역에 지천으로 뵈지만, 살면서 언듯 스쳐 지나가면서도 이름도 모른 채 지나쳐 온, 예쁜 열매 덩어리가 특징.

 

 

상록수의 일종으로, 사시사철 변화된 모습으로 열매의 풍부함과 건강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주는 관상용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나무다. 때로는 어린 순으로 분재를 만들거나, 창가 베란다에 화분으로 가꾸는 경우도 있다. 따뜻한 햇볓을 충분히 받으면 녹색으로만 유지되지만, 자연에서 그대로 자라면 찬 기운에 의해 예쁜 빨간 단풍이 진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는, 강인한 생명력의 관상용 및 약용 식물이다.

 

3월경에 붉은 잎이 낙엽으로 떨어지며, 6~7월에 흰색의 꽃이 핀다(꽃말은 '전화위복'). 보기도 좋고 꽃말도 좋은 느낌이어서 개업이나 집들이의 선물로도 활용된다.

 

가정용으로 키울 때는 공기 정화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1급 발암물질로 담배연기, 바닥재나 벽지, 페인트의 환경 호르몬)를 제거하는 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약으로서의 효능도 있고 식용으로도 쓰이는데, 중국에서는 가정의 장식용 식물로 선물용으로도 쓰이지만, 신선이 먹는 식품이라고 해서 쌀에 섞어 밥을 지어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회춘한다고 하여 성죽(聖竹)이라고도 부른다.

 

남성의 정력에 좋다는 설도 있지만, 몸의 건강에 도움 되기에 그런 것 아닐까? 일본에서는 잎사귀가 해독 기능과 부패방지 기능이 있어, 생선 회 밑의 무채와 함께 깔기도 한다.

 

열매와 잎, 뿌리가 모두 약용으로 쓰일 수 있는데. 뿌리 부분은 해열과 두통을 치료하고, 급성 전염성 간염이나 급성 위장염에 효능이 있다고 하며, 잎은 감기, 기침, 백일해, 안구출혈에 효험이 있고, 즙을 내어 벌에 쏘인데 바르기도 한다. 열매는 천식, 백일해, 감기의 치료용으로 쓰이고, 말려서 물에 달여서 마시기도 한다.

 

가지와 뿌리를 삶아서 황색의 천연 염료로 쓰이기도 하고, 가지를 삶은 물은 숙취와 간장 질환에 좋고, 간암 치료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야생화클럽> 이라는 사이트에 가면 더 많은 자연을 담은 사진을 볼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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